💉코로나 백신 접종 그 후.... 참여인원 : [ 1,042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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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원내용

안녕하세요? 올해 87세이신 저희 할아버지께서는 5월 24일 2시경 성북구 보건소에서 화이자 백신 1차 접종을 받으셨습니다. 그리고 2주 후인 6월 6일 2시경 외출하셨다가 심정지로 쓰러지셔서 인근 병원 중환자실에서 6월 8일에 돌아가셨습니다. 평소에 어디 크게 편찮으신 곳 없이 건강하시던 분이셨고 백신 접종 후에는 이상 반응이 없었지만 쓰러지시기 전날 밤에는 숨 가쁨 증상이 있으셨습니다.

화이자 백신 접종 후 국내 사망신고는 점점 늘고 있는데 코로나 19 예방접종 추진단은 화이자 접종 대상에 고령층이 많은 탓이라고만 분석하고 있습니다. 현재 백신 접종 후 사망할 경우 신고는 유가족이 아닌 검안의만 가능하기 때문에 이상 반응 신고가 쉽지 않습니다. 또한, 코로나 백신이 아닌 기저질환을 사망의 원인으로 보고 대부분 인과성이 없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백신으로 인해 사망이 의심될 경우 신고도 어렵고 신고가 접수되어도 인과성이 없다, 내 담당이 아니라며 서로 책임을 회피하고 있습니다. 정부에서는 일상생활로 돌아가기 위해 국민들에게 코로나 백신 접종을 권유하며 부작용이 생긴다면 국가가 보상하고 전적으로 책임진다고 안심하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백신 접종으로 인한 사망자의 유가족이 처한 현실은 열악하기 짝이 없습니다.

코로나 백신 접종 후 사망하신 분들의 정확한 진상규명 및 피해 보상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아직 그에 따른 제도가 미흡하니 제도 개선이 우선시 되었으면 합니다. 물론 백신과 사망의 인과관계를 따지는 것이 어렵다는 것은 잘 알고 있지만 그래도 최소한의 노력은 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백신으로 인한 발생한 부작용으로 사지 마비나 혈전 등에는 치료비 지원도 필요하겠지요. 보상을 요구해서 이렇게 글을 적는 것이 아닙니다. 보상을 받는다 한들 저희 할아버지가 살아 돌아오실 수 있을까요? 이 세상에 생명보다 소중한 것은 없습니다.

백신 접종 후 사망하신 분들의 유가족은 정말 억울하고 원통합니다. 뉴스에서만 보던 날벼락 같은 일이 저에게 일어날 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습니다. 남의 일 뿐이라고 나와는 상관없다고 하시는 분들에게도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고 내 가족이라고 생각해보시면 좋겠습니다. 기저질환으로, 가실 나이가 되어서 가셨다는 소리도 말이 되지 않습니다. 국가에서 강요한 것이 아닌데 왜 굳이 접종을 받았느냐고도 하시는 분도 있습니다. 저희 할아버지는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을 좋아하셔서 노인복지관을 자주 이용하셨는데 코로나로 인해 방문이 제한되면서 주변에서 백신 접종을 해야만 공공시설 이용이 가능하다는 권유를 받으셨을 것 같습니다. 다른 고령층분들도 그런 이유에서 백신 접종을 받으신 분들이 계실 것입니다. 현재 백신 접종자에 대해 인센티브도 주어지고 있는데요, 정부에서 백신 접종을 강요하지 않는다고 하지만 백신을 맞을 수밖에 없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습니다. 코로나 백신 접종률을 늘리는 데에만 급급하여 백신 접종자에 대해 혜택이 주어지는 것이 아닌 백신에 대한 불신이 사라질 수 있도록 하는 것, 이상 반응으로 사망할 경우 정확한 원인 규명과 대처방안을 준비하는 것이 먼저 아닐까요? 다수를 위한 소수의 희생은 어떠한 명분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습니다.

연일 백신 접종 현황에 대한 뉴스가 들려옵니다. 그러나 대부분 긍정적인 뉴스만 보도되는 것 같습니다. 백신 접종 후 이상 반응이나 사망에 대한 기사는 인터넷에서 검색해야만 접할 수 있습니다. 언론은 편향된 정보가 아닌 중립을 지킬 필요가 있습니다. 국민은 알 권리가 있고 그에 따라서 의사결정을 할 수 있습니다. 기저질환이 있으면 코로나에 취약하니 백신 접종의 실보다 득이 크다고 안전하다고만 말씀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또한, 백신 접종 후 사망자 수도 정확히 집계 후 백신에 대한 긍정적, 부정적 기사가 동일한 비율로 보도되었으면 합니다. 코로나 백신에 대한 모든 정보를 알고 개개인이 올바른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이 필요합니다. 더는 억울하게 사망하시는 분들이 없으면 좋겠습니다. 코로나가 발발한 지 1년 반째 코로나에 확진돼서가 아닌 백신 접종으로 인해 가족을 잃게 되었습니다. 국민 모두에게 백신 접종을 하는 것이 아닌 부작용이 적은 연령대에 백신을 우선 접종하고 그 외의 고령층, 영유아, 기저질환 환자에 대해서는 마스크를 잘 쓰고 개인 방역수칙을 준수하다가 충분한 검토 뒤에 백신 접종을 하여서 허망한 죽음을 하나라도 막아야 합니다.

국민청원은 30일 이내 20만 명 이상이 동의하면 답변을 주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아마도 이 청원은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고 답변을 받지 못하겠지요. 그렇다고 해도 많은 사람이 알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제 청원뿐만이 아닌 백신 접종에 따른 이상 반응 및 부작용에 대한 다른 청원들도 관심을 받게 되어서 정부에서 이런 사안들을 충분히 검토해주셨으면 합니다. 갑자기 쓰러지셔서 한마디 말씀도 못하시고 세상을 떠나신 할아버지의 죽음이 헛되이 되지 않았으면 합니다. 돌아가셨으니 묻어버릴 일이 아니라 널리 알려야 합니다. 할아버지를 위해서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국민청원 뿐이어서 속상하고 죄송스럽습니다. 모든 약에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지만, 현재 이 상황을 너무도 안일하게 보시는 것 같습니다. 사망자 수를 숫자가 아닌 소중한 국민의 일부로 봐주셔야 합니다. 저는 제 가족들에게 백신 접종을 권유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백신 접종 후 문제가 생겼을 때 정부의 대응을 이렇게 몸소 체험했기 때문입니다. 각자가 자신을 보호하는 것이 아니라 정부의 보호를 받고 신뢰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나의 일이 아니라고 그저 지나치지 마시고 내 아버지, 내 어머니의 일이었을 수도 있다고 여기셔서 제 글을 읽으시고 많은 동의와 관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599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