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육교사에 대한 강제 백신접종과 부당해고를 멈춰주세요. 참여인원 : [ 1,768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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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원내용
안녕하세요. 저는 현직 보육교사입니다.
먼저 이번 집단 감염으로 돌아가신 연수구 어린이집 원장님께 애도를 표합니다.
또한 현재 감염된 해당 어린이집 아이들 및 부모님, 그리고 선생님들의 빠른 쾌유를 빕니다.
현 사태에 대해 보육교사로서 굉장히 안타깝고, 유감스러울 따름입니다.
코로나19 사태가 발발한 이후 부터,
아이들을 상대하는 직종으로서 당연히 일상 방역에 있어 더욱 조심해야 한다고 생각 해 왔고,
퇴근 후나 주말에는 가급적 집에서만 지냈고, 쇼핑도 인터넷으로 하며 나름대로 최선을 다 했습니다.
저 뿐만 아니라 모든 선생님께서도 그래오셨을겁니다.
그래서 이번 일로 월 1회 코로나 선제검사가 의무로 이루어짐에 있어서도
'아이들을 위해서니까 어쩔 수 없이 해야겠다' 라고 생각을 했고,
어제 시간을 내서 처음으로 코로나 검사를 하고 왔습니다.
상당히 아프고 불편하더군요. 하지만 괜찮습니다. 이 검사로 인해
한결 편한 마음으로 아이들과 지낼 수 있으며, 부모님들도 안심하고 보내실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오늘자로 올라온 기사 「백신접종 거부한 국공립어린이집 보육교사 해고」 기사를 보며
저는 너무나 화가 났습니다. 이건 아닌 것 같습니다.
지난 주 부터, 보육교사를 대상으로 백신을 접종 할 것인지, 접종하지 않을 것인지 설문지가 내려왔습니다.
시군구의 말로는 '권고사항' 이라고 합니다. 즉 강제가 아니라는 것이지요.
하지만 어린이집의 상황은 어떨까요?
사실상 반강제로 설문지를 작성합니다. 동의 하게끔 분위기를 조성하거든요.
접종을 하지 않겠다고 하면
아이들의 대한 책임감이 없다고 합니다.
이 일을 계속 할 생각이 있는 거냐고 합니다.
예방접종 안 해서, 혹시라도 감염이 되면 구상권을 청구하겠다고 합니다.
이건 권고가 아니라 협박이 아닌가요?
모두들 아시겠지만, 현재 보육교사가 접종해야할 아스트라제네카는 굉장히 말도 많고 탈도 많습니다.
사망 사례도 있으나, 부작용 사례도 많습니다.
해고를 당하신 선생님께서는 작년에 건강상 문제가 있어 수술을 하셨고,
그로 인해 백신을 맞기 더욱 조심스러워 원장님께 더욱 개인방역에 신경쓰겠다고 말씀 드렸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고를 당하셨습니다.
보육교사라는 직업이 아무래도 아이들을 상대하다 보니 사회적으로 요구하는 잣대가 엄격하다는것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보육교사도 아이들을 돌보는 선생님이기 이전에
한 가정의 자식이며 어머니입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백신 맞았다가 사망하거나 부작용이 생기면
누가 책임 져주나요.
아니잖아요.
백신접종은 개인의 선택이며 자유입니다.
저 역시, 좀더 안정적인 백신을 선택하고 맞을 수 있게 된다면
비용을 들여서라도 안전한 백신을 맞고
몸도 마음도 건강한 모습으로 아이들과 함께 지내고 싶습니다.
사실상 어린이집에서 어린 아이들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습니다.
보육교사만 마스크를 착용합니다.
콧물이 나고 기침이 나고 미열이 있어도 약을 들고 어린이집에 옵니다.
맞벌이 하시는 부모님이 많으시니 어쩔 수 없지요.
그래서 아이들 손도 더욱 자주 씻기고, 교실 소독도 매일 하고, 코로나 안전교육을 자주 하며 아이들도 조심하게끔 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보육교사만 백신접종을 하고 코로나 검사를 한다고 해서
어린이집에서의 감염을 뿌리뽑을 수 없다는 거 누구나 알지 않나요?
이번일은 엄연한 부당해고이며 앞으로 있어선 안되는 일입니다.
저는 보육교사에 대한 백신접종의 자유 보장, 그리고 백신 미접종으로 인한 부당해고에 대해
보육교사를 보호할 수 있는 지침이 생기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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