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7.30. 대구 수돗물 독소 검출 논란…"여름내내 마시면 정자 감소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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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수돗물에서 남세균(시아노박테리아) 독소인 마이크로시스틴이 검출된 것을 둘러싸고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남세균은 최근 낙동강에서 심각하게 번지고 있는 녹조 원인 생물이다.
남세균이 생산하는 마이크로시스틴은 국제 암 연구소(IARC)에서 발암물질로 지정한 것으로, 가장 독성이 강한 마이크로시스틴-LR은 청산가리의 100배 독성을 지니고 있다. 마이크로시스틴은 간·신장 등에 영향을 끼치고, 정자 수를 감소시키는 생식 독성까지 나타낸다.
30일 환경부와 대구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대구환경운동연합은 지난 21일 대구 정수장 3곳의 수돗물을 채집해 부경대 이승준 교수팀에 마이크로시스틴 농도 분석을 의뢰했다.
분석 결과, 고산정수장에서는 0.226 ppb, 매곡정수장에서는 0.281 ppb, 문산정수장에서는 0.268ppb의 마이크로시스틴이 검출됐다.
좀 깁니다. 자세히 보실분은 링크
지난 1991년 낙동강 페놀 오염사고 이후 수돗물 수질을 둘러싼 논쟁은 30년 동안 계속됐다.
세균이나 바이러스 검출 등 문제가 제기될 때마다 환경부나 지자체에서는 비공인 방법을 사용했다는 이유를 들어 반박하곤 했다. 학계에서 새로 개발된 방법을 적용해서 얻은 데이터를 제시할 때마다 예외 없이 거부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결국에는 환경부도 새 방법을 공인하거나, 새 방법에 따른 기준을 도입하는 방식으로 상황이 전개됐다.
중요한 것은 시민의 안전이라는 점에서 더 신속하고, 더 정확한 방법, 새로운 오염물질을 찾아내는 방법을 환경부가 끝까지 외면하기는 어렵다.
이번에도 ELISA를 사용한 분석이 국내에도 도입될 가능성이 높다. ELISA 방법은 HPLC 방법보다는 훨씬 신속하고 간편하게 마이크로시스틴을 검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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