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성 장군 체포로 러시아 패닉?/크렘린, "동원령 발동 안한다"/엘리자베스 여왕이 떠나고 난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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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군이 하리코프 전역에서 반격을 가하면서 러시아의 3성 장군 안드레이 시체보이를 포로로 잡아 크렘린이 패닉에 빠졌다는 소리들이 나돌고 있습니다.
그러나 크렘린은 패닉에 빠지지 않았습니다. 물론 중장이 체포됐으면 러시아로서든 상당한 굴욕이라 숨길 수도 있지만 일단은 아무런 반응이 없습니다. 그런게 있었어 정도도 아니고 러시아로서는 전혀 모르는 소식입니다.
말처럼 서부 집단군 사령관이면 대단한 뉴스이긴 합니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우크라이나 당국이 확인한 것도 아니고 외신들이 안드레이 시체보이로 알려졌다고 보도하는 수준입니다. 포로로 잡혔다는 러시아군은 장군이 아니라 중령계급장을 달고 있었고 군복도 평범한 표준이었습니다.
체포된 이가 안드레이 시체보이 중장이란 근거는 우크라이나 지방신문의 주장이 유일합니다. 체포현장에서 그의 주변에 있던 6명의 우크라이나 병사가 힐끔쳐다보는 눈치가 대어가 잡힌 것 같다는 주관적 서술이 근거입니다. 또 그가 카메라로부터 시선을 피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이 지방신문은 사실이 맞는지는 시간이 증명해줄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심지어는 우크라이나인조차 두 사람은 비슷해 보이지만 다른 사람이라는 견해를 밝히고 있습니다. 서구 미디어조차도 신원을 단정짓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한국의 일부매체들은 서구 미디어의 내러티브를 더욱 뻥튀겨 덩실 덩실 춤을 추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분쟁과 관련된 뉴스들은 대체로 아니면 말고 수준입니다. 일각에서는 안드레이 시체보이 장군이 체포되기전 일부러 중령계급장으로 바꿔달았다고도 주장하지만 소설일 가능성도 높습니다. 포로로 잡히면 어차피 들통나는데 그런 꼼수를 부리기도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재미로 듣고 넘기면 되는 창작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포로로 잡힌 사람은 아직 누군지 모릅니다. 다만 이미 러시아군 중장이 잡혔더라, 이렇게 사람들이 뉴스를 보고 아는 체 할 정도가 됐으니 소기의 목적은 달성됐습니다. 그렇게 그냥 지나가는 겁니다. 확인이고 뭐고 없습니다. 이는 아무것도 모르고 그냥 말초적인 뉴스에 반응을 보이는 사람들을 위한 사료에 불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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