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0.9. 세르비아 헝가리, NATO의 악행 작심 폭로/인내의 화신 블라디미르 푸틴

세르비아의 알렉산다르 부치치 대통령이 메가톤급 폭로를 했습니다. 1999년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과 영국지도자들이 헝가리에 대해 육로로 세르비아를 침공하라고 압박했다는 내용입니다.

부치치 대통령은 TV연설에서 당시 미국과 영국이 유고슬라비아 군대를 코소보와 헝가리 사이에서 갈라치기 위해 헝가리군의 진격을 촉구했었다고 폭로했습니다. 그는 클린턴과 영국이 오르반 총리에게 세르비아를 북쪽에서 침공해 유고슬라비아군을 코소보와 메토히나에서 보이보디나까지 넓게 분산시킬 것을 요구했다고 말했습니다.

당시 집권 1년차인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는 이를 거부했고 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의 도움으로 미 백악관의 압력을 뿌리칠 수 있었습니다./빅토르 오르반은 최근 부치치 대통령과의 만남에서 이같은 사실을 알렸고 이제는 때가 됐으니 폭로해도 된다고 허락했습니다.

나토는 1999년 당시 세르비아와 몬테니그로만으로 이뤄진 유고슬라비아 연방에 대해 무자비한 폭격을 했습니다. 폭격작전을 벌이면서 나토는 세르비아의 일부였던 코소보 독립을 위해 세르비아와 앙숙인 알바니아 분리주의자 편에 섰습니다. 헝가리는 1999년초 나토에 가입했지만 유고슬라비아 침공에는 참가하지 않았습니다.

부치치에 따르면 오르반은 토니 블레어 총리와 마거릿 대처 전 총리와의 회담을 위해 영국을 방문했습니다. 다우닝 스트릿에서 오르반을 맞은 대처는 헝가리가 세르비아 침공을 거부해 마음이 아프다, 그래서 더 많은 영국군이 전사할 것 같다는 말을 했다고 부치치는 밝혔습니다. 그런데 결과적으로 유고슬라비아 침공에서 사망한 영국군은 없었습니다.

유고침공은 1999년 6월 쿠마노보협정으로 중단됐고 그 이후 나토는 코소보에 진주해 아직도 남아 있습니다. 나토의 유고침공은 미국주도의 동맹이 유엔안보리 승인없이 무력을 사용한 첫 번째 사례로 남아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사태를 계기로 역사의 뒤안길로 묻힐 뻔했던 추악한 진실들이 밝혀지고 있습니다.